카테고리 없음

진주유등박물관을 다녀와

환디자인 2025. 7. 30. 19:08

진주남강을 매일 조깅하면서 유등박물관은 그냥 지나쳤는데 친구가 멀리서 와서 구경하로 방문을 했습니다.

생각외로 아주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진주 유등체험관 – 남강의 빛과 역사, 그리고 체험의 즐거움

진주는 ‘등(燈)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오랜 세월 동안 유등 문화가 이어져온 도시입니다. 매년 가을, 남강변을 따라 화려하게 펼쳐지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죠. 그런데 이 찬란한 축제의 배경과 역사, 그리고 유등에 담긴 의미를 한눈에 보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진주 유등체험관입니다.

남강과 유등의 역사

유등은 단순한 장식용 등이 아닙니다. 그 뿌리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진주 병사들은 적의 야간 침투를 막기 위해 남강에 등을 띄우고 성 주변을 환히 밝혔습니다. 이 작은 등불 하나하나에는 조국을 지키려는 간절한 마음과 희생정신이 담겨 있었고, 시간이 흘러 오늘날에는 이 정신이 유등 축제로 승화된 것이죠.

유등체험관은 바로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해석해 전시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직접 만들어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유등체험관, 어떤 곳인가요?

진주시 망경북길에 위치한 유등체험관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알차게 구성된 전시관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전통 유등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지로 정성껏 만든 등부터 현대 조명 기술을 더한 창작 등까지,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니라, 유등이 지닌 문화적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유등 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방문객은 미리 준비된 틀과 재료를 이용해 자신만의 유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데,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자신이 만든 유등에 소원을 적어 남강에 띄우는 체험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을 주죠.

남강유등축제와의 연계

유등체험관은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매년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 열리는 이 축제 기간 동안에는 체험관도 더욱 활기를 띱니다. 축제에 앞서 체험관에서 유등에 대한 이해를 쌓고 직접 등도 만들어보면, 남강에서 등불이 떠오를 때 그 감동은 배가 됩니다. 특히 야경 속 반짝이는 수천 개의 등불을 보면 그 화려함에 넋을 잃을 정도예요.

작지만 깊이 있는 공간

처음 방문했을 땐 규모가 생각보다 작아서 아쉬울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작기 때문에 더욱 정돈되고 집중도 높은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유등 하나하나를 둘러보며 유등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고, 직원분들의 설명도 친절하고 상세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방문 팁

- 관람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가능하며, 유등 만들기 체험은 소정의 재료비(보통 3,000원~5,000원)이 있으며 현장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 아이 동반 가족,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유등과 관련된 간단한 영어 설명도 제공되어 외국인에게도 친절한 공간이었어요.
- 축제 기간에는 주말 방문객이 많아 평일 오전 또는 축제 전후 기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진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할 곳

진주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진주성, 촉석루, 남강변의 산책로까지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풍부하죠. 그 중에서도 진주의 정체성과 가장 깊게 연결되어 있는 공간이 바로 이 유등체험관입니다. 단순히 ‘구경하는 관광’이 아니라, 문화적 의미를 체험하고 내 손으로 만들어보는 경험이 가능한 소중한 공간. 진주 여행 계획이 있다면 꼭 일정에 포함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빛의 도시 진주에서 , 당신만의 유등을 밝혀보세요.

 

2층에는 커피숍이 있습니다.

 

반응형